미국 중앙은행(Fed)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경제 전망치(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미국의 시장금리는 소폭이지만 FOMC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Fed가 내년 3차례 금리인상 행보를 기존과 같이 유지한 이유로는 물가 전망을 거론했다. 내년에도 물가는 1.9%로 목표치 달성에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FOMC 위원들은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 지명자가 이끄는 내년 FOMC에서는 매파적인 인사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며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부 거론되는 등 다소간의 잡음이 예상된다"면서도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당분간 자산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목표제를 고수하려는 Fed의 입장과 더불어 임계치와는 아직 여유가 있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이같은 관측의 근거로 제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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