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리인상 … 美연준 내년 3차례 인상 시사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1.25%~1.50%로 0.25포인트 올렸죠.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지만 이미 예정된 수순입니다.
우리나라는 1.50%로 단일 기준금리이지만 미국은 1.25~1.50%로 범위를 정합니다. 이유는 땅덩어리가 워낙 넓은 연방제 국가라 주마다 기준금리가 다르기 때문이죠. 미 연준이 금리 범위를 정하면 주마다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책정합니다.
미 연준은 내년에도 추가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는데요.
3-3-3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올해를 포함해 3년간 해마다 3회씩 기준금리를 올려 3%까지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 선언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면서 내년에도 세 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내년 2월 차기 연준 의장에 취임합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한국은행은 지난달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한국도 앞으로 기준금리를 따라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으며 내년 한ㆍ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1400조원인 가계부채가 부담.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본격적인 이자폭탄은 내년보다 기준금리가 3% 안팎이 될 내후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국은 미국만큼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에 한국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성장을 못하고 2.9%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죠. 그래서 금리를 마구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가상화폐 투기 근절대책 그 이후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 근절대책을 내놨는데 시장 영향은 어떨까요.
뺨을 맞을 줄 알았는데 꿀밤만 맞았고 손발이 묶일 줄 알았는데 입만 다물라는 얘기만 들은 꼴입니다. 가상통화 투기과열 방지 긴급대책을 내놨는데요. 발표 전에 온라인에 유출돼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와 비거주 외국인의 가상화폐 거래 계좌 개설 및 거래 금지 조치가 내려졌죠. 은행 같은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 매입 지분투자를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세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고교생 비율이 얼마나 되고 은행 투자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다면 가상화폐 관련해 앞으로 어떤 대책이 더 나올 수 있을까요.
그 다음이 가상화폐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전면적 금지나 제한적 금지인데요. 이건 빠졌죠. 그래서 어제 대책 발표 이후 가상화폐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규제를 강화할수록 제도화가 합법화가 되는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죠.
정인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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