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급식 근본취지 망각 강력성토
우유소비확대를 위해 1회 공급량 250ml로 늘려야
최근 국방부가 내년부터 군 장병 우유급식 축소한다는 방침이 알려짐에 따라, 홍문표 의원은 크게 우려를 표명하고 우유급식 공급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국방부는 2018년도 주스류 운영기준을 조정하여 망고주스 연간 공급횟수를 18회에서 27회로 확대하고, 우유 연간공급 횟수를 현행 1인당 200ml 456회에서 437회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최근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13년도에 ’14.7.1일부터 우유급식 용량을 당시 250ml에서 200ml로 축소하고 연 365회 공급한다는 계획을 국방부가 수립하였다가 축산단체의 반발로 ’14.11.1일부터 200ml로 축소하되 456회로 조정하여 급식총량을 유지키로 한 것을 최근 국방부가 뒤 엎은 것이다.
홍문표 의원은 “국방부가 수입 망고주스 공급은 증가시키면서 군 장병 우유 급식 공급량을 줄이겠다는 것은 ‘장병 급양 향상과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라는 군급식의 근본취지를 망각한 것”이라며 “결국 국방부가 계속 군 장병 우유급식을 축소하여 연간 365회를 공급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홍문표 의원은 현행 군납우유 용량(200ml, 칼슘함량 200mg)은 성인 칼슘 권장섭취량(일일 750mg)에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군납 우유 공급을 축소할 경우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군장병들의 체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급 횟수를 현행 456회로 유지하되 1회 공급량을 250ml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년 9월 육군이 군 장병(1.3군, 2작사) 5,492명을 대상으로 급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3%의 장병들이 우유급식 용량을 ‘현행유지(68%)’ 내지 ‘늘려 달라(25%)’ 의견을 묵살한 채 당시 현행(250㎖)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에 불과한데도 군장병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200ml로 1회 용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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