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4명 사망은 초유의 일'…미숙아 치료 방법은?

입력 2017-12-17 16:16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연이어 숨지면서 미숙아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숙아는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미숙아 출산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산모의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35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 임신 중 산모의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병을 비롯한 산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 미숙아 출산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숙아는 손상이나 감염에 취약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는 미숙아가 태어나면 중환자실로 이송해 인큐베이터 안에 아이를 두고 맥박과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한다. 또한 미숙아의 체온을 높이고,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런 인큐베이터 치료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해지면 중단할 수 있지만, 아이의 발달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미숙아는 피부는 얇고 지방질은 적기 때문에 열을 빼앗겨 저체온이 되기 쉽다. 폐는 미성숙하고 정상적인 폐기능에 필요한 화학물질인 계면활성제가 충분하지 않아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미숙아 증상은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 머무르는 기간이 짧을수록, 출생 시 몸무게가 작을수록 심하기 나타나는 편이다.

가장 심한 합병증은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또는 두개골 내 출혈이다. 신생아 황달도 미숙아의 대표적 증상이다. 위장관계도 미숙하기 때문에 입으로 빠는 힘이 약해 튜브나 정맥주사로 장기간 영양공급을 받기도 한다.

때로는 괴사성 장염이 발생하거나 식도 역류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콩팥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채로 태어나 신부전을 겪는 미숙아도 있다.

따라서 신생아중환자실에 오랫동안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았다면 퇴원 후에도 외래진료를 지속해 받으면서 관찰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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