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기자 ] SK텔레콤(대표 박정호·사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실시한 ‘2017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에서 이동전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KNPS 조사에서 11년 연속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고객중심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정호 대표 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이 모여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객 의견을 주제로 토론하는 ‘고객중심경영회의’를 매달 열고 있다. 상품·서비스 개발 과정에 소비자의 서비스 이용 경험 및 불만 발생 가능성을 반영하는 ‘고객경험관리(CEM)’ 시스템도 도입했다.
SK텔레콤은 연령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는 등 상담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처음으로 어르신 고객을 위한 맞춤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작년 11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위한 맞춤 상담 서비스도 도입했다. 맞춤형 상담 서비스는 별도 교육을 받은 전담 상담사를 통해 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사용하고 각 연령대에 필요한 서비스 추천 등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상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별화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5밴드 CA’ 등 4.5세대(4.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서울 및 전국 단위 주요 도시까지 최대 900메가비트(Mbps)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5G 서비스는 2기가바이트(GB)짜리 고화질(HD) 영화 한 편을 23초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2007년부터 정보 접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함께 현재까지 2000여 명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했다. 전국 144개 학교 내 돌봄교실을 대상으로 스마트로봇과 스마트폰, 학습용 콘텐츠 제공 및 교사 연수를 지원하는 ‘로봇 활용 창조행복 나누미(美)’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도서·산간 지역 어린이의 정보통신기술(ICT)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2014년 8월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3년여간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 있는 제주 가파도부터 서해 최전방 연평도까지 국내외 33곳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코딩 교육,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동화 구연 등의 ICT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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