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재연 기자 ] 효성은 연말을 맞아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헌혈 및 해외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글로벌 의료봉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먼저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에서 지역사회를 위한 임직원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마포구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김치’ 10㎏들이 1500상자를 전달했다. 김장김치 구매 비용은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으로 동참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마련했다. 60세 이상의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울산중구시니어클럽의 전통음식사업단에서 구매했다.
지난 10월에는 마포구 이웃에 ‘사랑의 쌀’ 20㎏들이 50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는 2006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효성의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을 통해 쌀을 구매해 공급과잉으로 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는 품질 좋은 쌀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난 11월13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했다.
효성 동나이법인에서 진행된 이번 진료봉사는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내과·외과·산부인과·치과·한방과 의료진 21명, 현지 안과 의료진 2명이 함께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100명이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해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미소원정대는 일반진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해 초등학생 600여 명의 기초건강검진, 안과검진과 치과예방활동도 했다. 특히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로 ‘마이 프렌드 효성’ 응원 슬로건을 부착한 학용품을 건강검진을 받는 학생 전원에게 선물했다. 동아연필이 학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효성은 올해까지 1만여 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임직원 헌혈을 통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 지원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2008년부터 상·하반기 1회씩 10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본사뿐 아니라 울산, 구미, 용연, 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까지 헌혈에 참여한 효성 임직원은 6500여 명에 이른다. 효성은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 표창, 대한적십자사 표창 등을 받았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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