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소 누적매출 1000억 "남성 자존심도 세워줬죠"

입력 2017-12-18 18:59  

서용기 CJ제일제당 연구원


[ 김보라 기자 ] CJ제일제당이 2007년 출시한 국내 첫 전립선 기능 강화 식품 ‘전립소’가 10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립소는 남성의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이 전무했던 10년 전 등장해 지금까지 독보적인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립소 출시 이후 암웨이 애터미 아모레퍼시픽 종근당 보령제약 등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로 진료받는 환자는 2010년 79만 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117만 명으로 늘었다. 서용기 CJ제일제당 전립소담당 연구원(사진)은 “출시 당시엔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 낮은 인지도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배뇨에 도움이 되는 등 효능이 확실하고 안전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장기 복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소의 주요 성분은 소팔메토 추출물이다. 아시아와 북미 인디언들이 전립선 비대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한 천연야자수 소팔메토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다. 남성호르몬이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했다.

서 연구원은 “소팔메토는 다른 기능성 소재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연구할 소재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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