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장학금·복지사업으로 기업 이익 사회 환원

입력 2017-12-19 17:00  

유한양행


[ 한민수 기자 ] 유한양행은 손꼽히는 사회공헌 우수기업이다.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 영구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91년 전인 1926년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했다. 1971년 타계 시 전 재산을 공익법인인 한국사회및교육원조신탁기금(현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의 전신)에 기부했다.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은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다.

배당을 통해 유한재단으로 들어간 회사의 수익은 장학금과 복지 사업으로, 유한학원에서는 교육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유한양행의 지배구조와 사회 환원 시스템은 국내 최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모델’로 평가받는다.

유한양행의 사회공헌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함께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한양행은 입사 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교육과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또 자발적 임직원 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봉사동호회를 적극 지원 중이다. 현재 총 20개의 봉사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영어가 뛰어난 직원들로 구성된 영어봉사동호회가 있고, 농구동호회 직원들은 보육원 청소년에게 운동지도 봉사를 하는 등 재능 기반의 활동을 한다.

해외 저개발 국가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유한의학상과 결핵및호흡기학술상 등 다양한 시상사업을 하는 등 제약과 연계된 사회공헌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도 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임직원과 자녀들이 일반의약품에 점자스티커를 부착해 저소득 시각장애인 100가정에게 전달했다. 김장철에는 임직원들이 1500포기의 김장을 해 어려운 지역사회 이웃들과 나눴다. 연말에는 임직원들이 모은 물품을 지역 자원봉사 기관에 전달하는 연말 행사를 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자원봉사 활동의 체계화 및 고도화를 위해 올해 CSR팀을 신설했다. 전문 인력도 채용해 각 사업부를 직접 방문, 간담회 및 직원 교육을 한다. 유한양행의 비전은 ‘글로벌 유한, 그레이트 유한’이다. ‘그레이트 유한’은 단순히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위대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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