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분양물량 1위
대우·롯데건설 뒤이어
[ 김진수 기자 ] 내년에도 GS건설이 시공능력평가 300위 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올해 2만5402가구를 분양하면서 공급실적 1위를 기록했다. 내년에도 공급 물량을 2만9285가구로 더 늘려 2년 연속 1위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수걸이 분양’은 내년 3월 서울 마포 염리3 재개발구역(아현뉴타운)에서 내놓을 ‘마포그랑자이’ 1694가구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가까운 단지다. 같은 달 경기 안양 소곡, 수원 고등지구에서 각각 1394가구와 1144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의 뒤를 이어 대우건설(2만3536가구) 롯데건설(2만794가구) 대림산업(2만282가구) 등 4개사가 ‘2만 가구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건설(1만7609가구) 현대산업개발(1만5000가구) 현대건설(1만4284가구) 현대엔지니어링(1만895가구) 등도 1만 가구 이상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 재건축·재개발 같은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공급한다.
중견 주택업체 중에서는 대방건설이 1만247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도 9850가구를 내놓는다. ‘호남 3총사’인 호반건설(6442가구) 중흥건설(7269가구) 우미건설(4142가구)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수준의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모아주택산업이 광주 신안동(1월 204가구) 등에서 7474가구를 공급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로제비앙’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광건영도 대구 연경지구(2월 580가구) 등 7개 단지에서 4833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내년 6개 단지 총 4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도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다. 국내 최대 개발업체인 엠디엠은 내년 경기 고양 삼송4차(1월 1555실) 등 총 5개 단지 5282가구(오피스텔 포함)를 공급 목표로 잡았다. 신영은 내년 7월께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 2200여 가구의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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