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대북 압박 강화 의견 일치"

입력 2017-12-19 19:39  

취임 후 첫 방일…아베도 예방
'위안부 TF 활동' 등도 설명



[ 김채연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고노 다로 일본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교장관은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일 관계와 북핵·미사일 도발,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날 대북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고노 외무장관은 회담 이후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일 양국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국 외교부 장관 직속 위안부 태스크포스(TF) 활동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국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27일 TF 활동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TF 활동과 관련해 “일본 측에 TF의 목적과 진행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TF의 결과가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간 합의가 착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엔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이번 방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주변 4강국을 모두 방문하게 됐다.

한편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한 조윤제 주미대사는 이날 “북핵 문제의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그것이 미국 행정부에서도 바탕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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