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2018년 1월 1일 0시에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서울, 2018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초고층빌딩 중 가장 먼저 진행되는 신년 카운트다운으로 서울시, 송파구, 한국관광공사, 평창올림픽조직위가 후원한다.
행사는 31일 저녁 8시 30분부터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행사는 개띠 시민, 송파구민, 타워건설근로자 등 국내 각계각층 123명의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통해 시작된다. 신년 1일 새벽 1시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서 불꽃,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이 어우러진 카운트다운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2018년 새해를 처음으로 시작되는 타워 카운트다운 멀티미디어쇼로 1일 자정부터 롯데월드타워 높이를 상징하는 555초동안 불꽃과 레이저조명, 종이 눈꽃이 한 겨울 서울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는 타워 신년 불꽃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보다 1시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보다도 5시간이 빠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1946년 해방 첫 해를 맞이해 한반도 독립을 기리며 시작한 보신각 타종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새해맞이 행사였다"며 "이제 롯데월드타워와 평양에서 남북한 국민이 다시 하나되는 평화의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진행하길 희망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31일 오후 8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경찰, 소방 인원 외에도 안전관리요원,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 1000여명과 자원봉사인력 500여명 등을 포함해 총 15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또한 보행과 차량 통행의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당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 전체를 접근과 통행이 불가한 완전 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 행사전날인 30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롯데월드타워 단지와 석촌호수 사이에 위치한 잠실로지하차도 교통이 통제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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