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20일 부산 동구 범일동의 모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장 회장은 그동안 원로그룹과 소장파 기업인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출마 정당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해왔다.
장 회장은 “선거 출마에 앞서 많은 선후배 기업인을 만나면서 지역 경제계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증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일부에서 50대가 상의회장을 하기에는 아직 젊다는 얘기를 하지만, 응원하는 원로 기업인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실제 몇몇 원로 기업인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부산의 주력업종인 조선과 자동차 기계 분야의 경기가 나빠 부산경제도 힘이 빠지고 있다”며 “부산의 잠재력을 살려 국제금융과 물류,항만도시의 기반을 마련해 부산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혁신성장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회장 자리가 아닌 지역 상공인을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총무 같은 회장을 바라는 40, 50대 기업인이 적극적으로 장 회장을 지지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한 기업인은 “많은 40, 50대 소장파 기업인은 그동안 상의회장 선거는 아버지 세대인 선배 기업인의 것으로 생각했다”며 “장 회장의 출마와 소장파 기업인의 합류는 상의회장단의 세대 교체와 함께 지역 경제계의 세대 교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다녀온 허용도 태웅 회장(69)과 김성태 코르웰 회장(69) 등 기존 후보자들도 상의 선거인 명부 확정을 앞두고 표밭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인단이 결정되는 이달 내에 후보들간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 현직 부산상의 회장단들은 이달 내 모임을 갖고 상의 회장 후보들의 합의추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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