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2018년도 예산(안)을 지난 15일 열린 항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7707억원보다 10% 증가한 848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사태 등 해운항만분야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항의 2000만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시대를 맞아, 2018년을 혁신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았다.글로벌 물류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연관서비스 허브로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항만기업으로 조직을 탈바꿈시킨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글로벌 물류허브」달성을 위해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건설에 1036억원, 배후단지 조성에 333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인프라를 지속 확보하기로 했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국내외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항 ITT(터미널간 화물 운송)운영효율화 도모와 북항 운영사 통합으로 물류흐름의 중심지로써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활용하여 세계적 미항으로써의 「해양관광 비즈니스 허브」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북항재개발사업 등 항만재개발사업 516억원을 비롯해 국제여객 및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연안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넘치는 항만,「항만연관서비스 허브」를 달성하기로 했다. 항만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등 76억원을 편성하고 4차 산업시대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화사업을 121억원으로 확대한다.정부정책과 지역사회 부응에 발맞추어 대기환경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부산항 최초 2000만TEU 달성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창출하였으나 물동량 중심의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2018년을 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항」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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