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대형 개발업체와 건설회사들이 주택임대관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주택 트렌드가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고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임대주택 운영·관리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롯데자산개발은 1~2인 가구에 특화한 도심형 임대주택 브랜드 ‘어바니엘(Urbani L)’을 도입해 다음달 서울 가산동에 지은 복합단지 ‘어바니엘 가산’에 처음 적용한다. 403실 규모인 이 단지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냉장고, 침대, 소형가전 렌털 서비스와 카 셰어링 서비스(그린카)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6년 임대 브랜드 ‘리마크빌’을 내놓은 KT그룹의 부동산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는 전국에서 2231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영등포·관악과 부산 대연동 등 4곳이다. 역세권에 지은 신축 오피스텔이다. 일본 임대주택운영관리 전문회사 다이와리빙과 KT에스테이트가 합작해 설립한 KD리빙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웰홈스’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영도 최근 준공된 서울 신설동 ‘지웰홈스 동대문’(275실)의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서울 서초동 임대주택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택지지구 내 정부 시범사업인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은 ‘로렌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추진되고 있다. 이달 세종,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에 들어서는 임대형 단독주택 298가구에 처음 적용한다. 이 밖에 롯데건설 대우건설 한신공영 등은 공공지원 임대주택(옛 뉴 스테이) 등에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용남 글로벌PMC 사장은 “빌딩처럼 단순하게 주인 역할을 대신하는 위탁관리형을 넘어 건물을 통째로 임차해 운영하는 자기관리형 주택임대관리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며 “가전제품 렌털과 보안 및 주거 서비스가 더해져 임대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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