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찬오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입력 2017-12-20 17:30  


마약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 이찬오 셰프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인터뷰에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구치소에서 나온 이찬오는 취재진을 보고 도망쳤다가 다시 나타났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그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깊게 반성하고 있다. 나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 특히 내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번 유혹을, 충동을 못 이긴 나를 탓하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찬오는 이혼의 아픔을 거듭 언급했다. 2015년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 후 이듬해 이혼했다.

그는 "작년, 재작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긴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받아 온 시선도 힘들었다. 마음이 아파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오 셰프는 지 10월 마약(해시시)을 들여오던 중 공항에서 적발됐다. 당시 이찬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찬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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