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는 롯데가 계속 운영
[ 안재광 기자 ] 제주국제공항의 새 면세점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선정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시내면세점은 롯데가 사업권을 유지했다. 양양공항 면세점 사업자는 중견기업인 동무로 결정됐다. 관세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와 신라의 2파전으로 압축됐던 제주공항 면세점은 호텔신라의 몫으로 돌아갔다. 신라는 1000점 만점에 901.41점을 받았다. 재무 건전성과 투자규모, 관리 역량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호텔신라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제주 시내면세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높은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해 사업권을 반납한 곳이다. 공항공사 측은 유커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감안, 매출의 일부를 임차료로 내는 최저요율 방식을 이번 입찰에 처음 도입했다.
서울 코엑스 시내면세점은 롯데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점받았다. 심사 결과 1000점 만점에 831.33점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과 연계한 강남문화관광벨트 조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양양공항 면세점은 동무가 839.22점을 받아 따냈다.
이번 특허심사는 정부의 면세점 제도 1차 개선안이 적용된 첫 사례다. 관세청이 위촉한 민간 심사위원들이 처음 사업자를 선정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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