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차익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10포인트(0.11%) 내린 24,726.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포인트(0.08%) 하락한 2,679.25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포인트(0.04%) 떨어진 6,960.96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 세제개편안 단행이 임박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결과다.
미 세제개편안은 미국 상원과 하원의 가결을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 세제개편안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안을 담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호조로 4%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1분기 순이익이 26억8000만 달러(주당 2.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2.45달러, 68억달러로 집계됐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EPS 2.20달러, 매출 64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호조에 3.5% 올랐다. 페덱스는 조정 EPS가 3.18달러, 매출이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조정 EPS 2.73달러와 매출 157억 달러를 모두 상회한 성적이다.
미국 식료품 제조회사인 제너럴 밀스도 2분기 매출 호조와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2%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블랙베리 주가도 실적 호조에 12%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세제개편 최종안이 통과되더라도 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해다. 최근 몇 주 동안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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