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0.4% 올라 전국 1위
[ 김형규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강북권 인기 거주 지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강북권이 강남권과 갭 좁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8% 올랐다. 전주(0.17%)에 비해 상승폭이 0.01% 커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학군 수요가 있거나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가 상승했다”며 “강남권은 단기 상승에 따른 관망세와 비수기 탓에 오름폭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이번주 0.40%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4주 연속 0.40~0.45%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7주 연속 하락한 곳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역세권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1·2차’ 전용 84㎡는 5개월 새 1억원 가까이 올랐다. 7월까지만 해도 8억5000만~8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최고 10억원을 호가한다.
마포구는 이번주 0.25% 올랐다.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5배로 커졌다. 지난주 0.09% 오른 중구는 이번주 0.16%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진구는 0.34% 올랐다. 이곳 역시 최근 한 달간 0.34~0.44%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정비사업 진척 호재가 있는 용산구(0.11%)도 지난주(0.07%)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0.36% 오른 강남구는 이번주 0.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상승률은 0.44%에서 0.28%로 줄었다. 반면 서초구 상승률은 0.31%에서 0.33%로 높아졌다. 강동구 역시 0.26%에서 0.30%로 상승폭을 키웠다.
분당은 0.16%, 평촌은 0.05% 올랐다. 세종은 2주 연속 보합(0%)을 유지했다. 지방 도시 중에선 광주(0.11%)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엔 0.02%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북구와 광산구 내 기반시설이 양호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북(-0.02%)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주(-0.15%) 경북(-0.16%) 경남(-0.19%) 충북(-0.13%) 울산(-0.08%) 부산(-0.06%) 등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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