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영역 기준으로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2개 선택과목), 한국사 성적이 있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2과목), 한국사에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과탐 응시자만 지원을 허용하는 데 반해 인문사회계열 지원은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가능한 게 눈에 띈다.
일반전형은 계열별로 지정된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성적(90%)과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10%)을 합산한 성적에 절대평가 영어·한국사 가산점을 더해 평가한다. 지난해와 달리 제2외국어/한문 과목으로 탐구 한 과목을 대체할 수 없도록 바뀌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른바 ‘아랍어 로또’로 불리는 제2외국어 응시 경향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탐구 과목을 대체하지 못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개 과목을 반영하는 탐구는 대학의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원서 접수 전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가산점을 반영하는 영어는 1등급 100점 만점 기준으로 등급 간 1점씩 감점한다. 한국사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3등급까지,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부여한 뒤 그 다음 등급부터 0.4점씩 깎는다.
학생부는 고교 3학년 2학기까지 출결 및 봉사 점수만 반영한다. 3년간 사고(무단) 결석 5일 이하,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모두 만점 처리된다. 단 2017학년도 2월 이전 졸업한 재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 등 비교과 성적 산출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중 상위 1개 영역 등급에 비례해 점수를 매긴다.
일반전형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합격자 등록 및 이월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서 접수일 전에 2017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와 함께 2018학년도 정시 확정 선발인원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일반전형과 달리 △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정원외 특별전형은 계열별로 지정된 수능 3개 영역(75%)과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서류(25%) 합산 성적에 영어·한국사 가산점을 더해 선발한다. 서류 점수는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해 반영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온라인으로만 입력·제출 가능하며 제출 기간은 내년 1월6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서류 미제출 시 불합격 처리된다.
각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달라 사전에 모집요강 내용을 체크해야 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의 경우 지원은 모집단위별로, 선발은 계열별 성적 순으로 이뤄지고 전형에 따라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에 제한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김진화 입학처장은 “서강대는 정시의 수능 수학 반영 비율이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은 편이니 참조해 지원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그는 “서강대는 자유롭게 제2~3전공을 선택하는 다전공, 학생이 직접 전공을 디자인하는 학생설계전공, 연계전공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계 없는 융합교육을 통해 보다 특별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강대는 이달 15~25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정시 전화상담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통화 가능 시간과 자신의 수능 성적, 지원 희망 모집단위를 입력하면 해당 시간에 전화상담 받을 수 있다. 정시 관련 세부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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