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책임연구원·김동호 교수 과학기술훈장

입력 2017-12-22 16:58   수정 2017-12-22 17:06

김종국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과 김동호 연세대 교수가 국가 연구개발(R&D)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올해 국가 R&D 성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과학기술인 122명과 우수연구기관 7곳에 대한 훈·포장 수여식을 열었다.
정부는 국가 R&D에 참여하는 과학기술인의 사기와 명예를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성과 평가 결과가 우수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훈·포장을 주고 있다.

김종국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훈장 3등급에 해당하는 웅비장을 받았다. 김 책임연구원은 마찰·마모 특성이 우수한 후막 코팅 공정과 양산 장비 기술을 높은 기술료를 받고 기업에 이전해 국가R&D 성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호 교수도 3등급 과학기술훈장에 해당하는 도약장을 받았다. 레이저 분광법으로 절연체나 반도체 나노구조에서 발견되는 엑시톤(중성의 준입자)의 움직임 특성을 분석하고 나노소자 개발에 필요한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에는 유도무기용 핵심부품인 슈퍼 커패시터(축전기)를 개발한 정해원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세계 최초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을 개발한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Cpf1을 이용해 유전자 치료 신약을 개발한 이상욱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선정됐다. 황성철 유앤아이연구소장은 세계 최초 비수술 척추 질환 치료기기를 개발한 성과로, 고봉국 앱클론 수석연구원은 항암 치료 효과가 좋은 표적 항체 신약을 개발해 해외에 기술을 이전한 공로로 과학기술 포장을 받았다.

국가R&D 성과가 뛰어난 기관에 주는 단체 표창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대통령 표창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재료연구소·한국천문연구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KIST는 혈액을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세계 최초로 금속전극이 없는 나노튜브 기반 열전소자를 개발해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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