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의 캄보디아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22일 캄보디아 프레이벵주((Prey Veng Province)에 있는 니크로엉 초등학교 행사장에서 황선조 총장에게 국왕 명의의 정부 훈장(1등급)을 수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유크 버나(H.E. Youk Bunna) 행정부 차관 겸 왕립행정학교 총장이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황 총장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선문대는 지난 2010년 캄보디아 국토개발부 석성얀(SOK SENG YAN) 국장의 요청을 계기로 선문대재단 의료기관인 한국 국제청심병원과 일본 일심병원 국제의료봉사단을 구성해 매년 한 차례 크라체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작년 12월에는 의료시설이 없는 카오크랭 섬에 전문의료시설인 보건진료소를 완공했다. 지난 9월 유크버나 총장(Youk Bunna, 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은 선문대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캄보디아 행정부 차관이자 공무원을 교육하고 대학을 관리하는 왕립행정학교의 수장이다.
유크버나 총장은 "7년째 이어오는 한국과의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의료봉사와 전문의료시설 건립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지난 17일 자원봉사자 27명을 캄보디아로 보내 26일까지 카오크랭 섬 보건진료소에서 의료 및 교육봉사를 진행한다.
황선조 총장은 "양국 수교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훈장을 받게 돼 캄보디아 정부 감사드린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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