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규 기자 ] 삼성물산이 홍콩 란타우섬 북쪽 바다를 매립해 신도시(조감도)를 조성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건설업체 빌드킹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발주처인 홍콩 토목개발청에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 전체 공사금액은 8억5800만달러로, 삼성물산 지분은 49%인 4억2000만달러(약 4550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신도시 확장사업이다. 바다를 매립하는 면적은 약 134만㎡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46% 수준이다. 내년 1월 착공해 2024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모든 공사가 끝나면 신도시는 인구 27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뀐다.
매립지는 해상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이다.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기술적 제약이 큰 곳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을 제시하는 등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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