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예산 1조917억원을 일자리 창출 기업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영세기업 등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제도 개선 및 사업별 지원 내용 등을 담은 ‘2018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25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내년도 기술개발지원사업 예산은 13개 사업, 1조917억원으로 올해(1조1172억원)보다 2.3% 줄었다. 2017년 관련 사업은 추가경정예산까지 포함해 1조1223억원이었다.
중기부는 일자리 창출 기업의 기술 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기술개발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R&D 지원 대상 선정 시 고용 창출, 성과 공유, 근로환경 등 고용지표와 계획 등을 새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내년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부에 보전 지원(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는 기업은 우대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스마트 공장, 미래형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창의적·도전적인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창업기업 전용 R&D자금은 내년 2727억원으로 올해(1976억원)보다 38% 늘렸다. 중기부는 도전성이 높은 과제는 기술 개발 실패 시 책임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지역별 혁신클러스터화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강화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대학·연구소 등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한다. 벤처캐피털(VC)이나 성공한 벤처인 등 민간 전문가들이 선별한 기술 관련 R&D를 우대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기술개발 과제 신청 시기 등을 연중 분산하고, 기업 평가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내년도 기술개발지원사업 통합공고와 후속 세부사업 공고는 중기부 홈페이지, 기업마당,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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