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3년 준비한 신작 '로열블러드' 로 승부수 건 게임빌

입력 2017-12-25 21:11  

내년 1월12일 출시
돌발 임무 수행하면 보상주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 도입 눈길
업계 "게임빌 실적 개선 기대"



[ 유하늘 기자 ]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빌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 ‘로열블러드’가 공개됐다. 게임빌은 이달 초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내년 1월12일 로열블러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2년6개월 이상 제작한 차세대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게임빌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을 비롯해 ‘태세 전환’을 활용한 클래스별 역할 플레이, 수동 조작으로 끈끈한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등을 로열블러드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MMORPG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눈길을 끈다. 기존 MMORPG가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필드에서 발생하는 돌발 이벤트에 참여 여부를 결정해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일종의 돌발임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호위, 구출, 파괴 사냥 등으로 구성되며 다수의 유저가 함께 목표를 수행하고 기여도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을 변경할 수 있는 ‘태세 전환’과 이용자의 직접 조작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2주 단위 시즌제로 운영되는 100 대 100 대규모 진영전,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 등도 로열블러드만의 특징이다.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돈을 많이 쓴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강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비스 정책상 최고 성능의 장비는 판매가 금지되고, 모든 아이템은 게임 안에서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결제를 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로열블러드 제작을 맡은 장용호 게임빌 PD는 “자유롭게 필드를 움직이면서 자신에게 맞는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진행 방식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수동 전투의 효율을 자동전투에 비해 약 2.5배 높여 직접 조작을 유도했고, 매일 두 번의 거대 규모 점령 전쟁과 길드 간 정치 콘텐츠를 마련해 즐길 거리를 꽉 채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를 내년 1월12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3월을 목표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로열블러드는 국내 모바일 MMORPG 최초의 글로벌 원빌드 작품”이라며 “북미와 유럽을 시장 타깃으로 세계 10개국 해외 지사를 통해 세계적인 모바일 MMOPRG 탄생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열블러드는 출시에 앞서 개발자 행사인 ‘유나이트 LA 2016’,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 2017’ 등 국내외 유명 행사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 3년간 ‘히트작 기근’에 시달렸던 게임빌이 로열블러드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 회사는 2015년 초 출시한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를 흥행시킨 이후 뚜렷한 히트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로열블러드가 게임빌의 실적 개선을 이끌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자체 개발 게임이라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게임빌은 내년 로열블러드를 비롯해 MMORPG ‘탈리온’ ‘빛의 계승자’ 등 9종의 신작을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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