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의왕시 인덕원 IT밸리에서 열린 ‘여성특화 벤처창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희준(왼쪽에서 여섯 번째) 경기도 일자리정책관을 비롯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의왕시에 여성 예비·초기창업자 만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인 여성특화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발표했다. 여성 전용 벤처창업지원센터는 도내에서 처음이다. 벤처창업센터는 창업생태계 조성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박태환 도 기업지원과장은 “최근 도내 의왕·군포지역의 여성 기업인 연평균 2%씩 증가해 비즈니스 발굴, 코칭, 사업화 등 전주기적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난 22일 여성특화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의왕시 관내 여성 기업은 2885개사, 군포는 5904개사 등 총 8789개사로 두 지역의 전체 기업체 수 2만2463개사의 39%에 달한다.
여성특화 센터는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 IT밸리 8층에 자리했다. 총 7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여성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개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다양한 기술·경영상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 자금(금융), 인사·노무, 마케팅·수출,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 1대 1 멘토링, 기업역량강화 교육, 브라운백미팅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을 위해 3D프린터, 플로터기, 작업공구 등을 구비한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도 마련했다.
도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여성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기술성·사업성 등을 평가해 16개 여성 입주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년까지 무료 입주를 지원한다.
이희준 도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여성 기업인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도 여성 전용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등 여성 기업인의 창업 지원 공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내 벤처창업지원센터는 고양, 의정부 등 경기북부 8곳, 성남, 안양 등 남부 6곳 등 총 14곳으로 전체 175개사가 입주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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