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혈액 투석환자 소양증 개선제 개발 추진

입력 2017-12-26 09:53  



바이로메드는 다래복합추출물(PG102P)을 혈액 투석 환자의 소양증 개선용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진양제약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진양제약은 투석 환자의 소양증 개선을 위한 PG102P의 국내 판매 및 제조 등 독점실시권을 갖게 된다. 바이로메드는 인체시험을 담당하고, 진양제약이 국내에 소양증 개선용 제품을 판매할 경우 원료를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인체시험에 소요되는 연구개발 비용은 양사가 공동 부담한다.

소양증은 가려움증을 주요 증세로 하는 피부 질환의 일종이다. 혈액 투석 환자는 신장기능 장애와 중추성 감각 조절이상, 피부건조 등의 이유로 소양증이 발생한다.

손미원 바이로메드 연구소장은 "2015년 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혈액 투석환자는 7만9423명에 이른다"며 "이들 환자 중 35%는 소양증 관련 약물 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PG102P에 포함된 다래추출물은 이미 피부가려움증 등 면역과민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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