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보다 전문성 갖춘 인물 와야"
[ 김진수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미뤄졌던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은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2019년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기관장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코레일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사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3명 안팎의 후보자를 정한 뒤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기재부에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내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친다. 국토부 장관이 한 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달 오영태 전 이사장이 임기를 마친 교통안전공단은 권병윤 전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사장에 임명했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했다. 조만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정부에서 사장을 임명한 곳은 도로공사(사장 이강래),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 등이다. 한국감정원은 임추위에서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 정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노동위원장 등 5명의 후보자를 정해 공공기관운영위에 제출했다. 한국감정원 노조는 “함량 미달의 정치권 인사에 공공기관장 자리를 내주는 구태가 벌어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사장은 정치권 인사인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으로는 금융권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 임기가 2019년까지인 인천국제공항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의 사장(이사장) 역시 일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대선 때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의 공공기관행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정치인을 무조건 배격할 수는 없지만 국토 및 교통과 관련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임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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