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제1호 회사로 올해 보령제약 자회사로 편입됐다. T세포 입양면역세포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함암 분야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계획 승인에 따라 보령바이젠셀은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를 통해 림프종이 걸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바이젠셀의 기술은 환자 및 정상인 혈액에서 채취한 T세포를 분화·배양 시켜 특정항원에 작용하는 T세포(CTLs)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환자에게 주입하면 이 세포가 암세포만을 살해하고, 환자의 몸 안에 잔존하는 미세잔존암을 제거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자주도임상 결과는 2015년 5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 몰레큘러 테라피(Molecular Therapy)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0명에게 EBV-CTLs를 투여한 결과 10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하고 4년 무병 생존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환자를 5년 이상 장기추적조사한 결과다.
보령바이젠셀은 임상시험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상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경우, 빠르면 2021년 임상2상 완료 후 품목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다수 항원에 특이적인 CTLs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비임상 및 임상1상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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