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의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 제빵사 가운데 70% 가량이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일 출범한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이 4152명(전날 기준)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직접고용 대상자들 중 사직 및 휴직자를 포함한 전체 5309명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의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 협력회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5000여 명의 제빵기사들과 직접 만나 대화와 설득에 나섰다.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12월부터 소급 받게 된다. 4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들의 휴무 또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대다수의 제빵기사들도 가맹점, 협력회사가 다함께 상생하는 길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직접고용에 대한 제빵기사들의 근로계약서 및 추가 근로계약 가능성을 감안해 과태료 규모가 100억원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원은 1097명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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