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다크초콜릿 시장이 웰빙 바람을 타고 되살아나고 있다. 다크초콜릿은 한때 맛이 쓰다는 이유로 시장이 위축됐다. 최근 들어 다크초콜릿이 갖고 있는 폴리페놀 효과 등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드림카카오’ 초콜릿은 다크초콜릿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드림카카오’ 초콜릿은 2006년 출시돼 올해로 판매 11년째를 맞은 고함량 카카오 초콜릿이다. 이 제품은 닐슨포스데이터 기준으로 올해 1~10월 누적 매출 약 1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0억원보다 약 29% 늘었다. 회사 측은 ‘드림카카오’의 올 연말까지 매출이 지난해 157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림카카오’ 매출 증가는 롯데제과가 2012년 이후 꾸준히 전개한 카카오 효능에 대한 홍보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제과는 그동안 카카오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알려왔다.
소비자 편의에 맞춰 다양하게 내놓은 제품도 선택의 폭을 넓혔다. ‘드림카카오’는 카카오 함량 56%인 제품과 72%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크초콜릿에 카카오닙스를 함유한 ‘드림카카오닙스’ 56%와 72% 제품도 내놓는 등 제품이 다양해졌다.
‘드림카카오’는 출시 직후인 2006년에는 연매출이 6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고함량 카카오의 쌉쌀한 맛이 소비자 기호에 친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08년 이후에는 연매출이 100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년 동안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카카오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제2의 ‘드림카카오’ 전성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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