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시 집값 10.98% 올랐다

입력 2017-12-27 17:15   수정 2017-12-28 07:11

서울은 10.97%로 지자체 2위
전국 아파트값은 5.14% 상승



[ 김형규 기자 ] 올해 서울과 세종 아파트 매매가만 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세종과 지방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값은 5.14% 올랐다. 지난해(4.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과 세종 등 특정 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세종시는 올해 10.98% 오르며 지방자치단체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14%)보다 다섯 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7.57% 올랐던 서울은 올해 10.97%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등 인기 주거지역 위주로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되면서 공급 우려가 확산되자 지방 투자자들도 서울로 원정투자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15.54% 오른 데 이어 올해 16.44% 뛰었다. 구별로는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역 일대 고층 아파트들이 강세인 송파구가 1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몰린 강동구는 17.42%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13.01%) 분당(9.53%) 평촌(9.02%) 판교(8.11%) 순으로 올랐다. 이를 제외한 지방 시장은 대부분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해 10.95% 급등한 부산은 올해 2.32% 상승에 그쳤다. 제주 상승폭도 지난해 2.54%에서 올해 1.25%로 줄었다. 강원 상승률은 지난해 3.79%에서 올해 1.62%로 축소됐다. 충북(-1.33%) 경남(-2.33%) 울산(-0.99%) 등은 지난해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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