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토익(TOEIC) 정기시험 문제가 한국의 수험생들을 위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토익시험 주관사인 미국의 ETS는 27일 “최근 2개월간 토익 정기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을 공개한다”며 “한국의 수험생들이 듣기,독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TS는 “한국에서만 시험문제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업목적을 위한 시험문제 유출 등 저작권 위반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TS는 한국내 토익시험 시행 파트너인 YBM의 토익문제 사이트(exam.ybmnet.co.kr)를 통해 이날 듣기(LC)영역 100문항, 읽기(RC)영역 100문항 등 모두 200문항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듣기영역은 △사진묘사 6문항 △질의응답 25문항 △짧은대화 39문항 △설명문 30문항이다. 읽기영역은 △단문공란 메우기 30문항 △질문 공란메우기 16문항 △독해 54문항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토익 문제는 지난 10~11월 정기시험에 출제됐다. 토익문제 사이트에 접속하면 YBM 전문강사들의 문제풀이 동영상 강의도 함께 볼수 있다.
YBM은 토익 정기시험 온라인 공개에 앞서 이달 12일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도 출간했다. YBM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에 출간된 토익시험 관련서는 예상 모의문제나 유사 변형된 문제들”이라며 “정기시험에 출제된 문제는 온라인에 공개된 200문항과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YBM측은 내년부터 일요일 토익 정시시험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토요일 시험을 6회 실시할 예정이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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