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박정환 9단(사진)이 2017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로 뽑히며 3년 연속 ‘박정환 시대’를 이어갔다.
박 9단은 28일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에서 MVP로 선정됐다. 박 9단은 바둑 담당 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5.6%,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35.9%, 합계 35.7% 표를 얻어 2위 최정 8단(32.5%)을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통산 네 번째 MVP 자리에 오르며 순금 10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 9단은 2017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3회 몽백합배 결승 진출 등 올 한 해 56승 14패의 성적을 기록해 49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남녀 부문으로 나뉜 최우수신인상은 5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대회에서 우승한 설현준 3단(남자부문)과 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 챔프에 오른 김다영 3단(여자부문)이 수상했다.
여자기사상은 제8회 궁륭산병성배와 2017명월산배에서 우승한 최정 8단이 차지했다. 60승 17패(77.92%)의 성적으로 승률상을 받은 최 8단은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2017년 최고의 인기 기사임을 보여줬다. 시니어기사상은 2017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신생팀 KH에너지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기량발전상 수상자로는 19회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기록하며 한국팀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처음 선정됐다.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주어진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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