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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거래소 코인룸을 운영하는 앱라이브의 모회사인 미탭스플러스의 감사보고서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22일 미탭스플러스가 공시한 2016회계연도(2016년9월1일~2017년8월31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스마트콘을 인수하고 종속기업투자자산(112억원 규모)으로 회계처리했지만 종속회사투자자산 금액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감사의견 표명을 거부했다.
미탭스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스마트콘 지분 51%를 102억원에 인수했다. 올들어 스마트콘의 지분 24%를 추가로 1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스마트콘은 자회사인 앱라이브를 통해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룸을 운영 중이다.
삼일회계법인은 미탭스플러스에 대해 “가상화폐 관련 사업의 개시 등의 사항을 재무제표 주석에 충분히 작성하지 않았다”며 "감사의견의 근거가 되는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외부감사인은 감사 대상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등 네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다. 미탭스플러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탭스의 한국법인으로 2015년 6월 설립됐다. 미탭스는 2007년 출범한 회사로 모바일 데이터 자료를 분석하고 광고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일본 야후재팬, 중국 바이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5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미탭스플러스는 지난해 스마트콘을 인수하면서 가상화폐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회계연도에 매출 213억원, 순이익 3억원을 올렸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는 "새로운 기술사업의 회계 처리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외부 감사인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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