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과 혼인신고 후 각오 밝힌 '물극필반·계포일락' 무슨뜻

입력 2017-12-29 16:42  

낸시랭 결혼 왕진진, 특수강간 복역+사실혼 관계 부인 존재? ‘충격’
신랑 왕진진 루머에 낸시랭 “결혼 충고, 필요 없어” 칼럼 공유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 회장과 혼인신고한 사실을 깜짝 공개하면서 각오를 밝힌 '물극필반', '계포일락'이 주목받고 있다.

낸시랭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용산구청에서 왕진진 회장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렸다.

낸시랭은 입장문을 통해 "서로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마음은 그림자 같은 동행이며 행복의 꽃길"이라면서 "두 사람의 축복된 만남은 더이상 상처없는 아름다운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깜짝 결혼 발표 이후 왕진진 회장이 실제로는 강간성폭행 등으로 12년을 복역한 전자발찌 착용자라는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줬다.



왕진진이 1971년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980년생이며 마카오가 아닌 전라남도 강진 출신으로 모 공고를 다니다 중퇴했으며 전과 10범에 특수강강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는 것.

1월 횡령 사기혐의로 재판도 앞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더해졌다.

하지만 낸시랭은 자신의 SNS에 왕진진과의 다정한 사진을 공개한 상태로 "진실만이 오직 승리"라면서 굳건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

낸시랭이 혼인신고 인증샷과 함께 올린 게시물에는 #물극필반 #계포일락 이라는 사자성어도 눈에 띄었다.

물극필반(物極必反)은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뜻으로, 흥망성쇠는 반복한다는 뜻이다. 낸시랭이 왕진진에게 보내는 믿음으로 볼 때 그의 재기와 희망을 기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계포일락(季布一諾) 또한 결코 번복되지 않는 믿음직한 약속을 가리킨다.

28일 자신의 트위터에는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제목의 칼럼 링크를 공유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를 둘러싼 세간의 의혹에 대해 "세상의 의심과 억측에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까지 착용한 상태인데 혼인을 결정한 낸시랭이 속사정을 모를리 없다며 '그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실제를 알았다면 절대 결혼해서는 안된다'며 다양한 입장을 내놨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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