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전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 "투표로 표출하신 여러분의 의지를 변화 의지로 받아들여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하고자하는 당대표의 재신임 묻는 전당원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약 6만 당원이 투표 참여해 제가 당대표 경선 나섰던 8·27 전대보다 더 많은 분께서 투표 참여해 그때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주신 2만9000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5000여 분이 통합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치단결 분명히 드러낸 당원 마음을 국민 뜻으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안보 위기, 계속되는 재난, 민생경제 위기 등 정당 진로 두고 여쭙기가 민망한 혼돈의 시간이었지만 우리당원들의 의지는 분명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당이 지금처럼 머뭇거리다가는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 해주신 것"이라며 "75%정도 찬성 두고 더이상 논란 벌이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심 받들어 정치 한다면서 이런 정도 명백 의사표시 두고 계속 논란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받는 길 택하는 것"이라며 "오늘 투표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여러분과 함께 변화의 길로 과감히 전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른다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정당·젊은정당·국민 통합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