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47년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기념 공연인 ‘윈더미아 부인의 부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1966년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했다. 배우 박정자, 김용림, 김혜자, 최불암 등이 자유 창단 멤버다. 이후 2006년까지 40여 년간 극단을 이끌었고 수백여 편의 작품에서 의상과 무대미술 전반을 전담하며 ‘연극계 대모’로 불렸다.
무대미술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하기도 하면서 ‘1세대 무대미술가’로 평가받는다. 유족으로는 첼리스트 권유진 씨와 화가 권이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일이다. 한국연극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02)92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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