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용 기자 ] 서울 최초의 여성 지방소방정(4급)이 나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원주 서초소방서 행정과장을 지방소방정(55·사진)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여성 지방소방정이 탄생한 건 서울에서는 처음이며 전국에서는 다섯 번째다. 이 과장은 서초소방서를 떠나 1일부터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으로 근무한다. 1982년 강남소방서에서 소방 생활을 시작한 이 지방소방정은 “당시만 해도 소방관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 지방소방정은 서울 여성 소방공무원의 지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3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초로 감사팀장으로 일하면서 ‘여성 소방공무원 고충 상담관’을 겸임했다. 이때 일선 소방서마다 여성 소방공무원 간담회를 열어 여성 공무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 지방소방정은 서울 여성 소방공무원들의 ‘롤모델’과 같은 인물”이라며 “여성 소방공무원의 사기가 진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여성 소방공무원은 529명으로, 전체(6911명)의 7.7%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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