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새해 유망 금융상품으로 현금 흐름이 좋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를 때 잉여현금흐름을 주목한다. 잉여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나 공장시설 등 설비투자 금액을 뺀 것으로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저성장 시대에 과도한 설비투자나 외형 확대에 치중하는 회사보다는 차입을 줄이고 현금이 많은 곳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잉여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세계 3000여 개 회사의 성장성과 이익률 등을 분석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2016년 5월 출시해 한 달 만에 1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말까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가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이 펀드는 해외 우수 운용사와 협업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활용할 수 있고,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높은 하락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클래스A(판매수수료 선취형)를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는 1.0%, 총보수는 연 1.668%다.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는 총보수가 연 2.168%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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