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국내 판매중인 주요 모델을 '티볼리·렉스턴·코란도' 3개 브랜드로 재편하고 각각의 브랜드화 작업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대형 세단 체어맨W가 단종돼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올해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 3개 브랜드를 시장에 내세운다.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브랜드는 코란도C와 코란도투리스모, 렉스턴 브랜드는 G4 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 등으로 묶는 방식이다.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렉스턴스포츠가 합류하면 이 차는 G4 렉스턴과 함께 렉스턴 브랜드로 상품화한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는 총 6개 모델을 3개 브랜드 상품으로 만드는 게 향후 소비자에게 다가가기에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같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하는 차량끼리 브랜드를 묶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프레임 타입의 신차 렉스턴스포츠는 G4 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를 만드는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생산된다. 코란도스포츠는 렉스턴스포츠가 나와도 당장 단종시키지 않고 유예기간을 두고 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수출 시장 등 코란도스포츠를 찾는 고객 수요를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수요층을 확대해 나가면서 현재 15만대 수준인 생산 규모를 연 30만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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