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 분양 물량 쏟아져
호반건설·중흥건설·동원개발 등
중견건설사도 전국서 주택 공급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 많아
지방 신도시에도 대거 분양
내집마련 실수요자 관심 커져
[ 이해성 기자 ] 보유세 인상, 양도세 중과세 시행, 금리 인상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의 분양은 올해도 이어진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50위권 중형 건설사들도 전국에 걸쳐 다양한 주거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인접 지역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주목
대형 건설사 중에선 GS건설이 올해 가장 많은 2만8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선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부분이다. 3월 서울 아현뉴타운에서 마포그랑자이 1694가구를 선보인다. 4월 서초무지개 재건축 1481가구, 7월 강남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 3320가구, 9월 경기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2145가구, 12월 방배경남 재건축 759가구 등 올해 내내 정비사업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투기과열지구에 있어 일반분양을 받으면 입주 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대우건설은 총 2만40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경기 과천주공 7-1단지(과천 부림동 49 일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푸르지오써밋’을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와 지하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다. 7월엔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재개발)에서 507가구(일반분양 159가구)를, 10월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57의 5 일대(저층주택재건축)에서 819가구(일반분양 33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전국 12개 사업지에서 2만여 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3월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19블록에서 2038가구를, 부산 북구 만덕 5 재개발구역에서 2120가구를 내놓는다. 9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3220가구 대단지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월 서울 북아현뉴타운(재개발) 1-1구역에서 34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월엔 김포 향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3510가구 대단지를 선보인다.
호반·중흥 공급 지속
호반건설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서 브랜드타운 조성에 나선다. 상반기 위례신도시 A3-5블록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699가구로 구성된 위례 ‘호반베르디움 2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서는 60~85㎡ 1186가구를 선보인다. 하반기엔 위례신도시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역시 85㎡ 이상 중대형 1400가구를 내놓는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충남 서산 예천2지구 A-1블록에서 ‘서산 예천 중흥S클래스’ 125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예천2지구는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부지 조성이 한창이다. 각종 기업이 몰려 있는 서산산업단지 등의 배후 주거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업체는 3월 전남 목포, 남악, 순천에서도 각각 중흥S클래스 716가구, 137가구, 4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재개발 단지 공급 이어져
동원개발은 부산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선보인다. 3월 부산 일광신도시에서 ‘동원로얄듀크 2차’ 917가구를 공급한다. 96·104·159㎡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4월엔 부산 서구 동대신동 79 일대를 재개발한 ‘동대신역 동원로얄듀크’ 503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36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5월에도 부산 북구 화명동 265 일대를 재개발한 ‘화명3차 동원로얄듀크’ 447가구(일반분양 322가구)를 내놓는다. 11월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61의 1에서 ‘해운대 중동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480가구, 오피스텔 6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오피스텔 둘 다 84㎡ 단일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2월 부산 영도 봉래1 재개발구역(봉래 3동 69의 1)에서 121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66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반도건설은 경북·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상반기에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A블록에서 ‘반도유보라 2·3차’ 13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월엔 부산 북구 구포3구역을 재개발한 ‘부산구포 반도유보라’ 790가구를, 11월엔 경남 창원 가포동에서 ‘창원가포지구 반도유보라’ 8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방 신도시 물량도 풍부
한신공영은 2월 세종시 1-5생활권 H5블록(어진동)에서 84~122㎡ 중대형 636가구를 선보인다. 6월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6블록에서 931가구를, 부산 사하구 괴정2구역(재개발)에서 81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7월엔 전남 순천시 복성리에서 신탁사업으로 1076가구를 선보인다.
한양은 2분기 중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해 아파트 115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도 재개발 아파트 1000여 가구를 3분기 내놓는다.
제일건설은 3월 경기 시흥 장현지구 4, 5블록에서 79~85㎡ 11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0월엔 경기 성남 판교대장지구에서 1800여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말엔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3구역 재개발 단지 1556가구를 공급한다. 40~105㎡로 이뤄져 있고 일반분양분은 857가구다.
대방건설은 수도권 또는 지방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이달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신도시 6블록에서 22~48㎡ 크기 오피스텔 ‘부산명지 대방디엠시티’ 2860실을 공급한다. 3월엔 경기 양주 옥정지구에서 아파트(대방노블랜드) 1483가구를,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아파트 93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5월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각각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1000가구 이상 단지를 공급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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