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회 평균 320만원 투자
법인 총 투자액 254억 달해
[ 설지연 기자 ] 부동산 개인 간 거래(P2P) 대출업체 루프펀딩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투자액이 1600억원을 넘어섰다. P2P업계에선 가장 빠른 성장세다.
4일 루프펀딩은 ‘애뉴얼리포트 2017’을 통해 지난해 누적 투자액이 116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 투자액의 2.5배로 늘었다. 2년 동안 누적 투자액은 총 16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누적 상환액은 697억원으로 2016년의 6.8배로 상승했다. 또 16.7% 수준의 연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부실률은 0%를 이어가고 있다. 루프펀딩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P2P 투자 상품이 대규모 만기가 되면서 부동산 P2P에 불안한 시각도 있었지만 이를 불식시키는 가파른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성별은 남성이 67%로 여성(3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투자자 연령대는 30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20대가 각각 22%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1인당 1회 평균 투자액은 320만원이었다. 개인 투자 한도를 줄이는 P2P 투자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2016년(502만원)보다 줄었다는 분석이다.
법인 투자도 활발했다. 프로젝트당 1개 법인이 평균 2967만원꼴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투자액은 254억6000만원이었다. 법인당 평균 투자 횟수는 13.2회였다. 민충기 루프펀딩 대표는 “올해도 안정성과 수익률의 밸런스를 맞춘 좋은 투자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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