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8%에 근접하면서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업의 경쟁력 약화와 코스피지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재정정책 발휘에도 불구하고 약세 기조를 유지하는 달러 덕분에 위험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화 강세의 초기 구간에서는 우려보다는 원화 강세를 주도하는 요인인 수출 호조와 실적 성장,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에 보다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비(非) 미국 경기회복에 기반을 둔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달러 약세, 안정적인 실질실효환율 수준의 유지 구도는 정보기술(IT)·자동차와 같은 대형 수출주에 미치는 악영향은 최소화시키고 원자재 강세가 반가운 경기민감주(시클리컬)와 위험선호 국면이 반가운 중소형주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조선주를 시작으로 운송주, 건설주까지 산업재의 '바닥 잡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고, 중소형주 랠리 또한 탄탄하다"며 "지금은 명목환율 하락에 눌려 있는 IT, 자동차 또한 외환시장 변동성이 진정되는 순간 빠른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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