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사장 현대위아 대표로 이동
부회장단 9명에서 7명으로 축소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60)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5일 단행했다.
BMW 출신으로 2015년 현대차로 이직한 비어만 신임 사장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선 비어만 사장을 포함 4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파워트레인담당(엔진 및 변속기) 부문의 승진이 주를 이뤘다.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57)은 현대파워텍 사장에, 현대·기아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57)은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각각 임명됐다.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55)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맡았던 김경배 사장(53)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이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전 사장과 윤준모 현대위아 전 사장, 김태윤 현대차 전 사장은 각각 고문에 위촉돼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그룹 부회장단은 기존 9명에서 7명으로 축소했다. 이형근 기아차 전 부회장과 김해진 현대파워텍 전 부회장은 고문에 위촉돼 현대차그룹 부회장단은 정의선(현대차) 김용환(전략기획) 양웅철(연구개발총괄) 권문식(연구개발본부장) 윤여철(노무담당) 우유철(현대제철) 정태영(현대카드) 등 7명으로 재편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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