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치료효과 높고 부작용 적은 온열 암 치료법 개발

입력 2018-01-05 14:56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강건욱 핵의학과 교수, 박기호 안과 교수팀과 배성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치료법 개발에 사용한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120KHz 미만 저주파에서 많은 열을 낸다. 기존의 자성 나노물질보다 발열 효율이 100배 정도 크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실험용 쥐의 뇌종양 세포에 주입하고 저주파를 쐈다. 이틀이 지난 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온열 암 치료는 암세포에 자성 나노입자를 넣은 뒤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어 입자가 열을 내도록 해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법이다. 단시간에 암세포를 없애기 때문에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암 세포에만 표적 치료할 수 있어 정상 세포에 영향을 줄여 부작용도 적다. 하지만 기존 자성 나노입자는 열 방출 효과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새 물질을 이용해 나노입자 온도를 50도 넘게 올렸다. 암세포를 죽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온도다.

백 교수는 "악성 뇌종양은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2~4개월 수명이 연장되지만 두 치료 모두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며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치료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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