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창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179개로 사상 최대 규모다. 작년보다 30여 개 늘었다. 선봉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대기업이 있지만, 유망한 강소 중견·중소기업도 많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 등은 이번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한글과컴퓨터와 한컴MDS, 한컴지엠디 등 5개사는 공동으로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안전장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동 통·번역 등과 관련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다. 한컴MDS 자회사인 코어벨은 교육서비스 로봇, 전시해설사 로봇(사진) 등을 전시한다.
CES에 첫 도전장을 낸 이노션은 운전자를 위한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를 공개한다. 국내 광고기업 중 전문 분야가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제품을 직접 제작해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라투스는 교체 가능한 선글라스 다리를 활용해 졸음운전 및 위험운전 방지, 청각장애·난청 운전자 소리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글라스 다리에 센서 모듈을 내장해 생체정보를 인식하도록 한 기술 덕분이다.
올해로 3년 연속 참가하는 코웨이도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과 차별화된 고객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CES 2018 혁신상을 받은 의류청정기 ‘FWSS’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과 의료, 로봇 분야 강소 기업의 참가도 눈에 띈다. IT분야에선 스마트홈 전문 중소기업인 코맥스와 작년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다담마이크로 등 10여 개 기업이 무대에 선다. 피부 진단기 기업인 아람휴비스는 귀와 코 등을 고화질로 관찰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기 베베스캔을 내놓는다. 국내 간판 로봇 기업 중 하나인 유진로봇을 비 롯해 퓨처로봇, 바이로봇 등도 다양한 첨단 로봇 모델을 전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레티널A는 초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연속적으로 표현 가능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전시한다. 서울대 등 9개 대학·연구기관도 부스를 차리고 혁신 기술을 뽐낸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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