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한다. 기존 제1터미널과 함께 인천공항에 두 개의 관문이 생기는 셈이다.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이들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는 이용객이라면 제1터미널이 아닌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
18일 전에 출국했으나 이날 이후 해당 4개 항공사로 귀국시에는 제2터미널로 입국하므로 착오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인천공항은 당부했다.
대한항공 등과 코드쉐어(항공기 내 좌석 공유) 항공편일때는 출발하기 전에 탑승수속터미널과 창구를 확인해야 한다.
◆제1터미널과 거리 짧지 않아…40분 허비할 수도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공항 도착시각이 늦어져 항공기 탑승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칠 경우 4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승용차를 이용해 제2터미널로 갈 경우 첫 분기점은 영종대교를 지나 공항입구에 나타나는 분기점이다. 여기에서 제2터미널 진입도로를 이용할 경우 제2터미널까지 거리는 약 12㎞다. 제한속도(80∼100㎞)로 주행 시 약 11분 걸린다.
이 분기점을 놓치면 공항신도시 분기점을 이용해야 한다. 공항신도시 분기점마저 지나칠 경우 제1터미널을 거쳐 제2터미널로 가야 한다.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제1터미널까지 거리는 약 11㎞로 승용차로 9분 정도 걸린다. 이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는 약 16㎞로 17분가량 소요된다. 전체적으로 약 26분이 걸려 공항입구 분기점에서 바로 제2터미널로 가는 코스보다 15분이 더 소요되는 셈이다.
서울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는 총 35개 노선이 있다. 이중 8개가 제2터미널에 먼저 정차한다. 나머지 27개 노선은 제1터미널에 먼저 도착 후 제2터미널에 도착하는 경로다.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 버스 노선 거리는 15㎞, 반대로 제2터미널에서 제1터미널까지 노선은 국제업무지역을 거쳐야 해 3㎞가 더 긴 18㎞다. 소요시간은 각각 15분과 18분이다.
만약 제2터미널을 그냥 지나쳐 제1터미널에 하차했다가 버스로 되돌아와야 한다면 배차시간(5분)까지 고려해 약 38분을 길에서 까먹을 수 있다.
공항철도는 제1터미널역을 지나 제2터미널역에서 내리면 된다. 요금은 1터미널역에 비해 600원 추가되고 시간은 6분 더 걸린다.
인천공항은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승객을 위해 1∼2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제2터미널, 1터미널과 체크인 별도…교통약자 패스트트랙 운영
인천공항공사는 혼선을 막기 위해 제2터미널 이전 4개 항공사를 표기한 보조표지판, 가로등부착형 임시게시판 등을 총 94곳에 설치했다.
탑승객 스스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티켓(e-ticket) 상단에는 '○○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가야 할 곳이 어떤 터미널인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동운항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항공사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모든 출입국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진다.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보행장애인, 7세미만 유소아, 70세이상고령자, 임산부 해당)를 위한 전용 출국장(패스트트랙)과 라운지도 운영된다.
승객 스스로 티켓 발권과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셀프 체크인 기기)도 62개 설치됐다. 이로 인해 출국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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