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약 75편의 영화를 ‘HDR10+’ 화질로 감상 가능
삼성전자가 HDR(High Dynamic Range) 표준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HDR10+(HDR10플러스)’ 생태계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20세기폭스, 파나소닉 등 3개 회사와 ‘HDR10+ 테크놀로지 (HDR10+ Technology.LLC)’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에 ‘HDR10+’ 동맹을 결성한 이후 구체적인 실행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참여 독려와 기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정의 △인증 로고 제공과 사용 가이드 △관련 특허 공유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이다.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무료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10+’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와 손잡고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최근 맺기도 했다.
짐 뷔트리히(Jim Wuthrich) 워너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올해 개봉 예정작 포함 75편의 워너브라더스 영화들을 ‘HDR10+’ 기술을 통해 원작자가 의도한 섬세한 표현과 선명한 색감 그대로 전달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TV 제조사, 헐리우드 영화사, OTT(Over The Top), 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 다각적인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를 HDR10+ 생태계 확산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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