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스마트시티·모빌리티 솔루션 등 연구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 및 협업
그룹 전략기술 본부, 운영 총괄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출범시킨 '현대 크래들'과 같은 혁신센터를 글로벌 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태동 지역에 네트워크를 갖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고 협업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미국(실리콘밸리)과 올해 초 설립 예정인 이스라엘(텔아비브)에 이어 한국·중국(베이징)·독일(베를린)에 추가로 신설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기존 실리콘밸리에 있던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해 '현대크래들'을 개소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곳에선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차 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미국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이스라엘과 한국 설립에 이어 연말까지 베이징과 베를린에 5대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 베이징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 확보, 현지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삼는다.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5대 네트워크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그룹 전체의 신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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