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작년 10월 ‘혁신’이라는 주제로 ‘맥심 6차 리스테이지’를 열었다. 다양한 라인업의 신제품과 품질 및 디자인이 대폭 개선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맥심 리스테이지’는 제품 품질과 기술, 디자인 등을 전반적으로 모두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1996년부터 4년마다 실시한다.
4년에 걸쳐 500여 건의 소비자 인식 조사와 시장 조사를 한 결과 △합리적인 가격 △커피 향과 맛이 조화를 이루는 풍부한 향미 △다양한 제품 선택의 폭 △음용의 편리성 등 네 가지 항목이 소비자가 커피 제품을 살 때 고려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커피믹스 카테고리에서는 설탕 함량을 25% 줄여 깔끔한 맛을 강조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와 설탕을 100% 빼 커피의 고소한 맛을 살린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내놨다. 카누 역시 ‘카누라떼’ 외 여름 한정판 ‘카누 아이스 라떼’와 기존 대비 커피 함량을 높인 ‘카누 더블샷 라떼’를 출시해 총 3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대표 RTD 제품 ‘티오피’(T.O.P)는 작년 크게 성장세를 보인 편의점 시장을 겨냥해 페트 용기인 ‘티오피 심플리스무스’와 컵 타입의 ‘티오피 컵커피’를 출시했다. 동서식품은 올해도 까다로운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서식품만의 일관된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2015년 모카다방, 2016년 모카책방에 이어 작년 5월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에 팝업 카페 ‘모카사진관’을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모카사진관을 통해 청사포 앞바다가 보이는 여유로운 전경을 배경으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 고객에게 맥심 모카골드 한 잔과 쿠키를 무료로 제공했다. 사진관에 마련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모카사진관은 두 달간 문을 연 한시적인 공간이었지만 하루평균 1600여 명, 총 9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일명 ‘인생샷’ 명소 등으로 지속적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과 즐겁게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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